이트레이드증권은 27일 산성앨엔에스의 우려 요인이 해소되면서 이 회사 주가가 박스권을 탈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발표된 산성앨엔에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1% 증가한 309억원이었다. 이중 화장품 매출액이 142.4% 증가한 18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
익은 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0.8% 성장했다. 마진 높은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 비중 확대와 마진률 개선에 의한 것이다.

박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달간 산성앨엔에스의 주가는 2만원 초반의 박스권에 갇혀있었다"며 "이는 부직포 소싱 문제에 의한 매출 우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성앨엔에스는 그동안 한 업체로부터 부직포를 조달 받고 있었으나 급증하는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 부직포 소싱을 다변화했고 해외 사업확장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성앨엔에스는 지난 10월 호텔신라 창이공항에 4개의 매장을 신규로 오픈했으며 향후 4개 매장을 추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 간사이 지방과 필리핀 마닐라 면세점에도 입점할 예정으로 해외 면세점 사업 확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다.

박 연구원은 "부직포 조달에 대한 우려 해소, 분기별 매출 성장과 해외 성장성을 보여준다면 이 회사의 주가는 박스권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