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서 한화로 넘어가는 삼성테크윈이 매각 결정 이후 이틀 연속 약세다.

27일 오전 9시2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700원(2.43%) 떨어진 2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약세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KDB대우증권은 이날 삼성테크윈에 대해 사업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투자 심리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전날 최대 주주인 삼성전자가 현재 보유 중인 삼성테크윈 지분 전부 및 그룹 계열사의 보유 지분을 한화에 매각 예정이라고 공시했다"며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8400억원(1718만9609주, 주당 4만8866.7원)에 매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테크윈의 삼성 그룹 관련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기 때문에 사업적인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며 "디지털 카메라 사업부 매각, 카메라 모듈 사업 철수, 반도체 부품 사업 매각 등으로 현재는 칩마운터 및 CCTV 사업 중 일부만 삼성 계열사에납품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