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동 신반포1차는 재건축을 통해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1회차를 분양한 데 이어 올 10월 2회차까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8층의 15개동에 전용 59~164㎡, 1612가구로 이뤄졌다. 입주 예정시기는 2016년 8월이다. 강남 한강변에 10년 만에 공급된 아파트인 데다가 강남 한강변에서는 처음으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최고 38층 초고층으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1회차 분양 때 3.3㎡당 평균 3830만원으로 최고가 분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1년 뒤 2회차 분양에서 깨졌다. 3.3㎡당 평균 4130만원이라는 분양가를 기록했다. 2회차의 경우 계약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100% 계약을 끝냈다.
2회차 분양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신반포1차재건축조합이 조합원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급금이 1억원 늘어나 일부 조합원들은 아파트 1가구와 함께 5억이 넘는 현금을 돌려받는 ‘잭팟’을 터트리기도 했다.
신반포1차 조합원들은 평형별로 전용 73㎡은 7970만원, 84㎡은 9170만원, 86㎡은 9430만원의 추가 환급금을 받을 예정이다. 기존 전용 59㎡ 소유자가 전용 84㎡ 주택형을 택할 경우 지난해 10월 관리처분에서 받은 환급금 4억4000만원에서 웃돈 8000만원이 붙어 5억2000만원까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추가로 늘어난 환급금은 조합이 해산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이 단지는 교통·교육·생활편의가 우수한 강남권 부촌인 반포에 자리잡았다. 한강변에 있어 한강 조망 및 한강시민공원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역 및 반포대교·올림픽대로·강변북로·경부고속도로(반포IC)도 가깝다. 계성초·세화여중·반포초·잠원초·반포중 등 강남권의 우수한 학교가 모여 있다. 센트럴시티·신세계백화점·국립중앙도서관·예술의전당 등도 가까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높은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의 배경에는 정부의 각종 대책으로 강남권 재건축시장에 분 회복 기대감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대림산업의 ‘아크로’라는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가 수요자들의 반응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2회차 분양 당시 고위층 인사와 연예인들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