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객실 556개…속초 대포항 랜드마크
‘2014 한경 주거문화대상’ 호텔&리조트 대상을 공동 수상한 코리아자산운용의 ‘속초라마다 설악해양호텔’은 동해안권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다.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하는 속초대포항 인근 호텔 중 객실(556실) 규모가 최대라는 점도 수상 배경이다.

강원 속초시 대포항에 자리잡은 이 호텔은 지상 20층, 전용 23~60㎡에 총 556실 규모다.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단계적으로 비자 면제 범위가 확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비자 면제 범위가 확대되면 중국인 관광객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이 호텔은 이러한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 단지로 꼽힌다. 속초에는 분양 사업에 나서는 호텔 등이 없어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속초시에 있는 기존 호텔 객실 가동률은 연평균 75%가 넘는다.

동서고속도로, 동서고속철도, 제2영동고속도로의 교통망도 단계적으로 구축되고 있는 상태다.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적 크루즈 유치로 항만시설도 확충 중이다. 속초라마다호텔 바로 옆에는 롯데속초리조트가 올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호텔 투숙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5층에는 스파와 워터파크, 2층에는 카페테리아와 대형 뷔페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외국인 전용객실을 만들어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마다 호텔은 세계 66개국 약 7380개의 호텔을 운영하며 세계 최다 호텔을 보유한 글로벌 호텔그룹 윈덤그룹의 브랜드다. 윈덤 그룹은 특급호텔에서 비즈니스호텔까지 17개 호텔 브랜드를 갖고 있다. 세계 52개국에 850여개 체인망을 갖추고 있다. 모든 항공사와 연계한 시스템을 보유, 글로벌 예약망을 구축한 회사다.

따라서 투자상품으로 인기가 높고 안전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운영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 10개 라마다 호텔을 체인화했다. 코리아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업체와 제휴를 맺고 준회원 20만명을 확보해 객실가동률을 8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객실 투자자들은 전국 10개 체인화한 라마다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자산신탁이 자금을 관리하고, 잠실종합운동장 포항제철 호텔신라 등을 지은 흥화가 시공한다. 현재 일반분양은 끝났고, 회사 보유분 특별 잔여가구 40실을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