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어린이공원 등 커뮤니티 시설 다양
금호산업 건설부문(이하 금호건설)이 광주광역시 풍향동에서 선보인 ‘교대 금호어울림’이 한경주거문화대상 마케팅 대상을 받았다. 광주 구도심의 노후된 재개발 사업지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 아파트로 탈바꿈시켜 일반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일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429가구 모집에 2만4867명이 청약해 평균 57.96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가구가 1순위 마감되는 기록을 남겼다. 정형선 금호건설 소장은 “풍향동 일대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대표적 호남기업인 금호건설은 광주에서만 3만가구 이상 공급했으나 최근에는 지역 사업이 드물었다. 교대 금호어울림은 2008년 ‘갤러리 303’ 이후 6년 만에 나온 분양 단지다. 이곳은 광주 북구 풍향2구역을 재개발해 건립하는 단지다. 올 상반기 영업 호조로 흑자를 이어온 금호건설은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분양 성공을 위해 단지 조성에 세심한 정성을 들였다. 지상 22층 아파트 12개동에 총 96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98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다. 모두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대단지에 걸맞게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했다. 4342㎡ 규모의 어린이공원과 수로 주변 주민운동시설, 놀이터,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보육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관리비와 냉난방비 절감을 위해 에너지 저감형 설비가 대거 도입됐다. 고효율 콘덴싱보일러, 태양광 발전설비, 디지털 멀티온도조절시스템(실별 온도조절기), 일괄소등·가스차단 스위치, 원격검침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입주민들의 건강을 배려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아토피 등 환경 질환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으며, 층간소음을 줄이는 효과적인 설계(인정바닥구조 설계)를 도입했다.

단지가 위치한 광주 풍향동은 우수 학군 밀집지역으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광주교대와 부설초등학교가 있어 도보 3분 거리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 밖에 동강대, 풍향초, 두암초중교, 동신여중고, 동신중고 등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교통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KTX광주역이 가깝고 필문대로를 통해 광주 내외곽으로 진출하기도 쉽다. 이 밖에 제2순환도로와 단지가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문흥IC, 동광주IC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구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이마트와 서방시장, 말바우시장 등 재래시장이 가까이에 있으며 홈플러스, NC백화점, 북구청, 두암체육공원, 고등법원 등 각종 시설도 주변에 갖춰져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