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노약자·장애인 편의시설 무료 설치
[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노약자·장애인 편의시설 무료 설치
SH공사가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서 공급하는 ‘세곡2보금자리주택지구 6·8단지’가 한경주거문화대상 주거복지대상을 수상했다. 입주민이 요청하면 마루굽틀경사로를 비롯한 노약자 및 장애인 편의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세곡2지구 6단지는 연면적 4만8362㎡에 아파트 12개동 378가구가 들어선다. 각각 분양 144가구, 임대 234가구로 구성됐다. 8단지는 2만9347㎡에 아파트 11개동 169가구가 조성된다. 분양은 55가구, 임대는 114가구다.

두 단지 모두 입주자가 노약자와 장애인 편의시설을 별도의 비용 없이 마음껏 설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초 계약자 본인이나 부양가족 중 편의시설 설치가 필요한 대상자(만 65세 이상 휠체어 사용 노인, 3급이상 지체·뇌병변 장애인 등)가 있으면 신청자에 한해 마루굽틀경사로, 좌변기 안전손잡이 등을 무료로 시공해준다.

단지는 최저 3층, 최대 10층을 넘지 않는다. 낮게 설계돼 주변 산세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단지 주변이 대모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쾌적하고 조용하게 살 수 있는 거주환경으로 평가받는다. 은퇴한 직장인이 살기에 좋다는 게 SH공사 측 설명이다.

교통 편의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송파IC,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수서IC 및 복정IC가 가깝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3호선 수서역, 8호선 복정역 및 장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에서 약 15㎞, 잠실 및 영동 부도심에서 약 7㎞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승용차를 이용해 동서남북 어디로든 오가기 쉽다”며 “녹지가 풍부한 친환경 단지인 것도 자랑거리”라고 소개했다.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했다. 가구 내부에 내력벽체 및 기둥이 없는 라멘구조를 적용, 가변성을 극대화했다. 입주민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쉽게 리모델링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가구 내부에는 층상배관을 적용했다. 공동주택 입주민 간 민감한 문제가 되는 층간소음을 최소화해준다.

다양한 에너지 특화 설계도 도입했다. 단열 및 창호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를 3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도제어, 대기전력 차단 등 각종 그린 홈 특화 기능이 집안 곳곳에 적용된다. 뛰어난 도심 접근성과 쾌적한 녹지환경이 강점인 두 단지는 2015년 8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옥상 녹화를 통한 친환경 거주환경 및 지열을 활용하는 환경은 다각도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해줘 주거품질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경제성까지 만족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