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옥외테라스 등 차별화된 공간 활용
[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옥외테라스 등 차별화된 공간 활용
바롬산업개발이 경기 평택시 서정동 일대에 분양을 준비 중인 ‘서정메트로하임’이 도시형생활주택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고덕신도시 앞 서정리역(1호선) 역세권에 있는 이 단지는 주거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하 3~지상 16층, 314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오피스텔 15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로 구성돼 있다. 투룸형도 다수 들어가 있어 1~2인 가구나 신혼부부, 삼성전자 산업단지의 직장인 수요가 많다. 특히 실사용 면적이 젊은 층이 선호하는 24~51㎡여서 노후화된 원룸 월세와는 투자 수익률에서 차이가 있다는 게 시행사인 바롬산업개발의 설명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원룸 위주의 틀에 박힌 평면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단지는 화장실을 내부 공간의 중간에 길게 뽑아 공간 활용성을 높은 획기적인 평면을 제시했다.

인테리어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회전형 식탁과 옷장 수납장 책상 등 필요한 가구들을 모두 갖췄고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통로에 배치된 주방에는 싱크대와 냉장고, 세탁기를 넣었다. 오피스텔의 경우 옥외 테라스를 배치해 정원이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마감재로는 KCC, 한샘의 고급 인테리어 자재가 사용됐다.

서정리역세권에 있는 이 단지는 2015년 말 KTX신평택역이 개통되는 지제역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개통 이후에는 서정리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약 26분이 걸리는 강남 생활권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서울보다 더 서울이 가깝다. 역세권 부동산은 부동산 투자 상품의 핵심요소로 꼽힌다.

단지가 있는 평택시는 최근 부동산 투자의 핫이슈로 떠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특히 고덕신도시 바로 앞 서정리역세권은 고덕신도시 최대 수혜지역으로 주변 부동산도 들썩이는 곳이다. 고덕신도시에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00조원 규모 투자금을 쏟아 삼성전자 산업단지를 세울 계획이어서 약 3만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평택에 들어온 후 한국지역경제연구원 등 직·간접적으로 생기는 일자리도 7만개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효과도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