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4베이 구조 '新평면 3종' 호평
[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4베이 구조 '新평면 3종' 호평
에이스건설이 경기 용인시 이동면 일대에 분양하고 있는 ‘용인 에이스카운티’는 중소형 주택형의 특화평면으로 한경주거문화대상 평면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중소형주택에 맞는 혁신설계로 신 평면 3종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치고, 이 단지에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8~15층의 9개동 규모다. 전용 64~84㎡ 430가구로 이뤄졌다. 새롭게 적용한 평면은 전용 64·74㎡·84㎡A타입 세 가지다. 최근 실수요자의 선호를 반영해 최적의 주거공간을 만들도록 특화한 중소형 평면설계다.

이 평면은 전 가구에 거실과 침실이 전면에 배치되는 4베이 구조(방-방-거실-방의 판상형 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환기가 용이하다. 침실2와 침실3은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합치거나 분리해서 쓸 수 있다. 전용 84㎡A는 별도의 알파룸(다용도실)까지 설계해 자녀 공부방이나 서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용 64㎡는 소평형인지만 주방에 아일랜드형 식탁과 함께 ‘ㄷ’자형 싱크대를 설치했고,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일렬로 배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특화설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용 64㎡에는 1.1m×2.3m 크기, 전용 74㎡에는 1.6m×2.9m 크기의 팬트리(식료품 저장고)를 제공한다. 거실과 주방이 연계돼 동선도 효율적이다. 전용 84㎡A는 기존에 복도로 설계한 공간을 활용해 창고로 만들었다.

현관에는 신발장 외 창고를 만들었다. 골프백 축구공 자전거 등 아웃도어 용품을 보관하기 위해서다. 에이스건설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고 중소형 평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실거주에 적합한 설계를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평면과 비교해 실거주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총 길이 7.44㎞에 4차선으로 조성되는 용인시 국도우회도로(삼가~대촌)가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6.6㎞에 달하는 국지도 84호선도 개발 예정에 있다. 도로가 개통되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까지 접근도 쉬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지 인근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용인IC를 이용하면 다른 지역으로 쉽게 갈 수 있다.

3.3㎡당 분양가는 600만원대에 책정됐다. 수도권에서도 드물게 저렴하다는 평가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