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 주부 어깨건강 주의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허리, 무릎, 어깨 등의 관절 통증으로 호소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김장은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고 갖은 양념을 다져 소를 만들어 다시 배추에 양념을 다시 입히는 작업을 해야하는 고강도의 노동이라 관절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김장 재료가 담긴 무거운 용기를 들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어깨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간다. 김장이 끝난 뒤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주부 환자가 늘어 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추운 날씨 또한 한몫을 한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뼈끼리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이 굳고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이 위축되고 뭉치기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어깨를 반복해서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없던 어깨 통증이 생기거나 기존의 증상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중장년층의 주부들의 경우 어깨가 아프면 보통 오십견이 아닐까 하는 의심부터 한다. 하지만 이는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의 빈도순으로 볼 때 잘못된 판단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겪는 어깨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기 때문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는 4개의 힘줄로, 팔을 상하좌우로 움직이게 하고 관절이 이탈되지 않게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힘줄들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또는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로 인해 손상되면 통증이 유발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이길재 바른마디병원 원장은 “팔을 몸 뒤로 돌리기 힘들다거나 특정 동작을 취했을 때만 어깨에서 통증이 발생할 경우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상태가 점차 심해지면 어깨나 팔을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은 주로 어깨통증이 나타며, 특히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간혹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어깨에 열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 따라서 어깨통증과 관련된 질환은 자가진단 보다는 병원을 찾아 자세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초기라면 물리치료를 비롯하여 체외충격파, 레이저충격파 치료나 주사 치료 같은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인 어깨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어깨내시경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병변부위를 모니터로 보면서 끊어진 힘줄이나 인대, 물렁뼈를 봉합하여 치료한다. 수술이라고 해서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어깨를 째지 않고 부분마취만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짧고 회복시간도 빠르다. 보통 하루정도 입원을 한다. 즉 수술한 다음날 퇴원을 하는 것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이길재 바른마디병원 원장
추운 날씨 또한 한몫을 한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뼈끼리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이 굳고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이 위축되고 뭉치기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어깨를 반복해서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없던 어깨 통증이 생기거나 기존의 증상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중장년층의 주부들의 경우 어깨가 아프면 보통 오십견이 아닐까 하는 의심부터 한다. 하지만 이는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의 빈도순으로 볼 때 잘못된 판단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겪는 어깨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기 때문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는 4개의 힘줄로, 팔을 상하좌우로 움직이게 하고 관절이 이탈되지 않게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힘줄들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또는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로 인해 손상되면 통증이 유발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이길재 바른마디병원 원장은 “팔을 몸 뒤로 돌리기 힘들다거나 특정 동작을 취했을 때만 어깨에서 통증이 발생할 경우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상태가 점차 심해지면 어깨나 팔을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은 주로 어깨통증이 나타며, 특히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간혹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어깨에 열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 따라서 어깨통증과 관련된 질환은 자가진단 보다는 병원을 찾아 자세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초기라면 물리치료를 비롯하여 체외충격파, 레이저충격파 치료나 주사 치료 같은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인 어깨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어깨내시경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병변부위를 모니터로 보면서 끊어진 힘줄이나 인대, 물렁뼈를 봉합하여 치료한다. 수술이라고 해서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어깨를 째지 않고 부분마취만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짧고 회복시간도 빠르다. 보통 하루정도 입원을 한다. 즉 수술한 다음날 퇴원을 하는 것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이길재 바른마디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