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가 서인국에게 화살을 겨눴다.



27일 방송된 KBS2 ‘왕의 얼굴’에서는 역적으로 몰린 가희(조윤희)와 그녀를 지키지 못한 광해(서인국)이 비극적인 이별을 한 뒤 3년 후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날 광해는 선조(이성재)의 욕심으로 인해 역적 가문이 되고만 가희를 잃고 절규했다. 선조는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칼을 빼 들어 권력을 휘두른 것이었고 이 때문에 광해는 정인이었던 가희를 잃고만 것.



가희가 노비로 끌려가던 길목에 선혈이 낭자한 것을 본 광해는 이성을 잃고 아비이자 임금인 선조에게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아바마마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미 왕이시거늘 무얼 두려워하시는 거냐”며 분노에 찬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임금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로지 하늘과 백성뿐인데 무엇이 두려워 신하들을 처형하고 그 자식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것이냐”며 절규했다. 그리곤 “성군이 무엇이냐. 세상천지에 백성들을 죽이는 성군도 있냐”며 선조에게는 절대 해선 안 될 말들을 쏟아냈다.



결국 선조는 크게 분노했고 “네 정녕 죽고 싶은 것이냐”며 아들인 광해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고 광해 또한 “소자를 죽여 아바마마의 두려움이 사라진다면 죽여 달라”며 굽히지 않았다. 이에 선조는 끝내 분노로 당긴 활시위를 놓았고 화살이 광해를 향해 날아갔다.



다행히 화살은 광해 앞에 떨어져 바닥에 꽂혔지만 둘 사이에는 서슬파란 독기가 흐르며 이들이 더 이상 부자 관계가 아닌 적의 관계가 되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리뷰스타 김선미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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