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상륙함 '천왕봉함' 해군에 인도
육지와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상륙작전을 펼칠수 있는 차기 상륙함(LST-Ⅱ)1번함인 '천왕봉함‘이 28일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장병 320여명과 상륙정 3척,전차 2대 등을 싣고 항해한뒤 공격지점 부근 바다에서 병력과 장비를 육지에 보낼수 있는 천왕봉함이 5개월간의 전력화과정을 거쳐 2015년 중반 실전배치된다고 밝혔다.

천왕봉함은 2011년 10월 한진중공업에서 건조에 들어가 해군의 인수 시운전과 운용시험평가,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을 통과했다.

천왕봉함은 4500t급으로 최대 속력 23노트(42.5km/h)에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상륙기동헬기 2대가 이곳에서 뜨거나 내릴수 있어 아군 병력은 상륙하는 과정에서 헬기의 지원사격을 받을수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존 상륙함은 육지에 가까운 연안에서만 병력과 장비를 내려줄수 있었다”며 “고속으로 기동하는 상륙정을 통해 적군이 탐지하기 어려운 먼거리에서 작전을 벌일수 있어 공격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기 상륙함은 해군기지 및 도서지역에 대한 물자수송과 국지도발시 신속대응 전력으로도 활용될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천왕봉함은 대유도탄기만체계를 구비했으며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까지 실을수 있는 장비를 갖고 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