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스테이크하우스 스칼렛, 등심 한 입 폭립 한 입…냄비 가득 스테이크 화려한 뉴욕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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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 & Taste
주물냄비 열 보존해 오랫동안 식지 않아
美 앵거스 한우 등 최고급 고기 사용
주물냄비 열 보존해 오랫동안 식지 않아
美 앵거스 한우 등 최고급 고기 사용
서울 대치동 대치타워 지하에 있는 스테이크하우스 스칼렛은 뉴욕풍의 모던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곳이다. 정문을 통과해 매장이 있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부터 재즈 선율이 흘러 나온다.
매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색 의자와 벽면, 검은색의 테이블을 비추는 어두운 조명이 묘한 안정감을 줬다. 조명과 인테리어도 뉴욕의 야경을 연상하게 꾸몄다.
스칼렛은 주방을 ‘오픈 키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셰프들이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신선한 음식을 제대로 된 방법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줘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다. 최우혁 총괄셰프는 이날 선보일 요리를 한창 만들고 있었다.
안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스칼렛의 대표 메뉴를 준비해 달라고 했다. 최 셰프가 가장 먼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물 그릴’(10만5000원)을 내왔다. 등심, 안심, 삼겹살, 폭립, 치킨 등이 주물 냄비에 담겨 나왔다. 각각의 고기를 레시피에 맞게 조리한 뒤 허브와 함께 주물 냄비에 넣고 오븐에 한 번 더 구운 요리다. 최 셰프가 일본의 주물 냄비 전용 레스토랑을 참고해 만든 메뉴다. 열을 보존해 오랜 시간의 식사에도 잘 식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어 스칼렛의 대표 메뉴인 뉴욕 트리오 스테이크(5만1900원)가 나왔다. 안심과 등심, 랍스터가 한 접시에 나오는 메뉴다. 부드러운 고기와 랍스터가 조화를 이뤘다. 안심은 한우, 등심은 프라임 등급의 고기나 앵거스 품종을 쓴다. 지난해부터 미국 육류수출협회와 제휴해 품질 좋은 고기를 납품받고 있다.
스칼렛은 스테이크로 유명하지만 파스타 메뉴를 찾는 고객도 많다. 최 셰프는 칼라브리제 스타일의 한치 먹물 파스타(1만8500원)를 추천했다.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지역 스타일로 맛을 냈다. 원래는 일반적인 소시지를 넣는 것이 보통이지만 스칼렛에서는 스페인 스타일의 소시지인 초리조를 사용한다. 다른 곳에서는 잘 맛볼 수 없는 메뉴라 인기가 있다고 최 셰프는 설명했다.
스칼렛에는 다양한 스테이크와 파스타 메뉴가 있지만 고르기 어려운 사람은 셰프 추천 디너 코스(6만6000원)를 주문하면 좋다. 샐러드와 파스타, 스테이크와 후식까지 차례로 맛볼 수 있는 메뉴다.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코스 메뉴를 주문한다고 최 셰프는 설명했다.
레스토랑 한쪽에는 와인과 간단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바(bar) 형태의 좌석도 있다. 스칼렛은 다양한 와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때 와인 뷔페를 따로 열기도 했다. 10만원대부터 45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미국 와인이 준비돼 있다. 일본 맥주인 히타치노 생맥주도 인기가 높다.
좌석은 총 198개로 많은 편이다. 홀 좌석은 커플이나 일반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4개의 프라이빗 룸은 늘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예약으로 가득 찬다는 설명이다.
글=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사진=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매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색 의자와 벽면, 검은색의 테이블을 비추는 어두운 조명이 묘한 안정감을 줬다. 조명과 인테리어도 뉴욕의 야경을 연상하게 꾸몄다.
스칼렛은 주방을 ‘오픈 키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셰프들이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신선한 음식을 제대로 된 방법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줘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다. 최우혁 총괄셰프는 이날 선보일 요리를 한창 만들고 있었다.
안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스칼렛의 대표 메뉴를 준비해 달라고 했다. 최 셰프가 가장 먼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물 그릴’(10만5000원)을 내왔다. 등심, 안심, 삼겹살, 폭립, 치킨 등이 주물 냄비에 담겨 나왔다. 각각의 고기를 레시피에 맞게 조리한 뒤 허브와 함께 주물 냄비에 넣고 오븐에 한 번 더 구운 요리다. 최 셰프가 일본의 주물 냄비 전용 레스토랑을 참고해 만든 메뉴다. 열을 보존해 오랜 시간의 식사에도 잘 식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어 스칼렛의 대표 메뉴인 뉴욕 트리오 스테이크(5만1900원)가 나왔다. 안심과 등심, 랍스터가 한 접시에 나오는 메뉴다. 부드러운 고기와 랍스터가 조화를 이뤘다. 안심은 한우, 등심은 프라임 등급의 고기나 앵거스 품종을 쓴다. 지난해부터 미국 육류수출협회와 제휴해 품질 좋은 고기를 납품받고 있다.
스칼렛은 스테이크로 유명하지만 파스타 메뉴를 찾는 고객도 많다. 최 셰프는 칼라브리제 스타일의 한치 먹물 파스타(1만8500원)를 추천했다.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지역 스타일로 맛을 냈다. 원래는 일반적인 소시지를 넣는 것이 보통이지만 스칼렛에서는 스페인 스타일의 소시지인 초리조를 사용한다. 다른 곳에서는 잘 맛볼 수 없는 메뉴라 인기가 있다고 최 셰프는 설명했다.
스칼렛에는 다양한 스테이크와 파스타 메뉴가 있지만 고르기 어려운 사람은 셰프 추천 디너 코스(6만6000원)를 주문하면 좋다. 샐러드와 파스타, 스테이크와 후식까지 차례로 맛볼 수 있는 메뉴다.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코스 메뉴를 주문한다고 최 셰프는 설명했다.
레스토랑 한쪽에는 와인과 간단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바(bar) 형태의 좌석도 있다. 스칼렛은 다양한 와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때 와인 뷔페를 따로 열기도 했다. 10만원대부터 45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미국 와인이 준비돼 있다. 일본 맥주인 히타치노 생맥주도 인기가 높다.
좌석은 총 198개로 많은 편이다. 홀 좌석은 커플이나 일반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4개의 프라이빗 룸은 늘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예약으로 가득 찬다는 설명이다.
글=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사진=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