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내면 후원자가 원하는 이름을…' 새 기숙사 후원모집 나선 이화여대
이화여대가 기숙사(조감도) 신축을 위한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100억원 이상 후원하면 기숙사 동에 후원자가 원하는 명칭을 붙여주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화여대는 지난 24일 개최한 ‘2014 이화인의 밤 및 이화비전선포식’에 앞서 참석자 1200명에게 신축기숙사건립기금 후원을 위한 팸플릿을 돌렸다.

팸플릿에는 서울 대현동에 4개동, 연면적 6만1118㎥ 규모로 짓고 있는 기숙사가 2016년 2월까지 완공된다는 안내와 함께 기숙사 신축에 1300억원이 든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학교 측은 후원액수에 따른 특전도 상세하게 제시했다.

후원 유형은 △기숙사 건물 후원 △기숙사 공용공간 후원 △기숙사 룸 후원 등 세 가지다. 우선 기숙사 동별 건축비용의 50% 이상, 약 100억원을 후원하면 후원자의 뜻을 반영해 동마다 고유한 명칭을 붙일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5000만~20억원 규모의 ‘기숙사 공용공간 후원’에 참여하면 면적 및 후원 금액에 따라 기숙사 내 세미나실 도서관 강당 등 공용공간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1000만~3000만원이면 가능한 ‘기숙사 룸 후원’은 후원자의 이름과 메시지를 담은 현판을 해당 룸에 부착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