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무역 1조달러…무역의존도란 낡은 용어부터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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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무역액(수출액+수입액)이 최단기간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1시7분을 기준으로 수출 5201억6600만달러, 수입 4798억3500만달러로 합계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4년 연속이다. 이런 추세면 연간 무역액은 1조1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경기 부진, 유가 하락 등의 악재를 뚫고 이뤄낸 ‘무역 한국’의 개가다.
무역 1조달러의 내역을 보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국무역협회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상대국이 236개, 수입 상대국은 238개에 이른다. 유엔(193개국), FIFA 회원국(207개)보다 많고 코카콜라보다도 더 많은 나라에 한국 상품이 팔리는 것이다. 또한 세계 곳곳의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들여와 한국인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있다. 최대 개방국가로서 누리는 축복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무역의존도(무역액÷GDP)가 100%를 넘어 대외충격에 취약하므로 무조건 낮춰야 한다고 여전히 주장한다. 비교우위를 이해할 수준이 못 되는 정치인들의 개방 반대나, 내수자립형 경제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외치는 사이비 경제학자들이 즐겨 인용한다. 이는 ‘의존도(degree of dependance)’란 용어를 대외종속으로 오독한 데 따른 착각일 뿐이다. 네덜란드가 그랬듯이 국토가 좁고, 자원이 없고, 인구도 많지 않은 나라의 살 길은 무역을 늘리고 경제활동의 무대를 확장하는 것이다.
독자적인 내수시장을 갖추기 어려운 한국에서 무역은 필수다. 2차대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힘의 원천이다. 무역의존도 또는 대외의존도라는 낡은 용어를 폐기하고 무역활용도나 무역기여도로 바꿔 부르자.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무역에 대한 무지가 넘쳐난다.
무역 1조달러의 내역을 보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국무역협회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상대국이 236개, 수입 상대국은 238개에 이른다. 유엔(193개국), FIFA 회원국(207개)보다 많고 코카콜라보다도 더 많은 나라에 한국 상품이 팔리는 것이다. 또한 세계 곳곳의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들여와 한국인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있다. 최대 개방국가로서 누리는 축복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무역의존도(무역액÷GDP)가 100%를 넘어 대외충격에 취약하므로 무조건 낮춰야 한다고 여전히 주장한다. 비교우위를 이해할 수준이 못 되는 정치인들의 개방 반대나, 내수자립형 경제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외치는 사이비 경제학자들이 즐겨 인용한다. 이는 ‘의존도(degree of dependance)’란 용어를 대외종속으로 오독한 데 따른 착각일 뿐이다. 네덜란드가 그랬듯이 국토가 좁고, 자원이 없고, 인구도 많지 않은 나라의 살 길은 무역을 늘리고 경제활동의 무대를 확장하는 것이다.
독자적인 내수시장을 갖추기 어려운 한국에서 무역은 필수다. 2차대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힘의 원천이다. 무역의존도 또는 대외의존도라는 낡은 용어를 폐기하고 무역활용도나 무역기여도로 바꿔 부르자.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무역에 대한 무지가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