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은 이색 송년회를 원하는 수요에 맞춰 연말에 저녁식사를 하며 콘서트 등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더플라자는 다음달 31일 그랜드볼룸에서 가수 김태우를 초청해 ‘비긴 어게인’ 송년 콘서트를 연다. 저녁 7시 시작하는 1부 행사와 밤 10시30분 시작하는 2부 행사가 있다. 1부 행사에서는 6가지로 구성된 양식 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2부 행사에서는 맥주와 간단한 요리를 먹으며 공연을 볼 수 있다. 28일 현재 총 1000석 중 800석이 예약됐을 만큼 인기가 높다. 가격은 1부 R석이 15만원, S석이 13만원이며 2부는 10만원이다. 두 명이 2부 공연을 관람하고 디럭스룸에서 숙박할 수 있는 49만원짜리(세금·봉사료 별도) 패키지 상품도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다음달 24일 저녁 8시 펍바 그랑아에서 재즈 공연을 펼친다. 1인당 6만원에 뷔페 식사와 함께 와인, 생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최대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방도 있어 송년회 장소로 이용할 만하다.

르네상스호텔은 다음달 24일 가수 캔과 코러스팀 탑 뮤즈가 출연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한다. 관람객에게는 특선 코스 메뉴가 제공된다. 입장권 가격은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12만원이다.

호텔 패키지 숙박권도 영화·미술관 관람권 등 문화상품과 연계한 것이 인기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2인 호텔 숙박권에 메가박스 프리미엄 상영관 관람권 두 장을 더한 겨울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패키지 내용에 따라 21만5000~40만5000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