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대학신입생, 얼굴 모양에 따른 맞춤 눈성형 인기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그 동안 열심히 공부 때문에 하지 못 했던 다양한 일들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 미용, 즉 외모를 가꾸는 일이다.

최근에는 수능을 마친 예비 대학신입생들의 성형외과를 찾는 일들이 잦다. 학생들은 이제 수험생이라는 신분이 아닌 예비 대학신입생의 신분을 갖게 된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외모를 완벽하게 완성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싶어 하는데, 이때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것은 선명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것이 눈 성형이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 5명 중에 1명이 성형수술을 했으며 그 중에서도 눈 성형이 압도적으로 1위를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눈 성형이 처음 성형수술을 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임을 입증하는 자료다.

◆인상을 결정하는 눈매

눈은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눈이 작고 옆으로 째져 있다면 인상이 날카로워 보여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과거만 하더라도 이러한 눈매를 성형할 때, 병원의 획일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눈 성형을 하였기 때문에 수술 후 오히려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람들마다의 눈 모양에 따라서 눈 성형을 시행하고 있어 여성들을 비롯한 눈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김지훈 강남 키위성형외과 원장은 “최근에는 대학을 입학하기 전에 눈매를 또렷하게 하기 위해서 예비 대학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과 상담을 해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눈 모양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눈은 겉모양 뿐 아니라 안쪽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동경하는 연예인의 눈 모양을 무리하게 따라하기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눈 성형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사람마다 다른 눈 모양에 따른 눈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눈에 띄게 눈 성형이 티 나는 것이 아니라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눈 수술이 트렌드다.

◆피부 절개 없이 쌍커풀 만드는 매몰법 인기

선명한 눈매를 만들어 주는 눈 성형 수술은 매몰법, 절개법, 부분절개법 등의 가장 보편화된 수술들이며 이외에도 눈매교정술, 트임수술, 눈밑 지방재배치술등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다. 이 중에서도 최근에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선을 고정하여 쌍커풀을 만드는 매몰법이 예비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유인 즉슨,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으며 수술 후 붓기가 거의 없어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수술 후 회복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수술법은 수술 현미경을 활용,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마취도 호흡기 마취가 아닌 간단한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통해서 진행된다. 수술 마취 사고의 위험성을 낮춰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