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경관이 뛰어난 태국 카오야이의 힐사이드CC.
주변 경관이 뛰어난 태국 카오야이의 힐사이드CC.
추운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동남아 관광지는 더욱 분주해진다.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온화한 기후 덕분에 수상스포츠는 물론 골프, 양궁, 사격, 승마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까닭이다. 특히 골프 마니아들에게 태국 골프클럽의 인기가 높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산호섬, 바다 위에서 낙하산을 타는 패러세일링, 바다 밑을 걷는 시워킹 등이 있어 짜릿하면서도 낭만적인 추억을 쌓기에도 딱이다. 화려한 불상과 순박한 사람들이 있는 미얀마, 중국과 동남아의 풍광을 모두 품은 대만 골프장도 꼭 가볼 만하다.

다채로운 디자인 매력적인 플레전트 밸리 CC

겨울철 동남아 골프여행지…태국·미얀마·대만서 짜릿하고 낭만적인 추억을
태국 플레전트 밸리 CC는 방콕에서 파타야 방향으로 78㎞ 떨어져 있으며, 방콕 수완나품 신공항에서 약 45분 거리다. 카오키여우 국립공원 인근에 있어서 산들바람과 싱그러운 자연을 감상하며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태국 디자이너가 설계한 18홀 파72 챔피언십 코스는 워터 해저드를 비롯한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모험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올해 문을 연 수완리조트는 골프로 지친 몸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아늑하게 설계돼 있다. (주)제이홀리데이는 플레전트 밸리 CC와 스완리조트 5일 상품을 준비했다. 89만9000원부터. (02)6349-4949

주변 경관이 뛰어난 힐사이드CC

태국 카오야이에 있는 힐사이드CC도 많은 골퍼들이 찾는 클럽 중 하나다. 11월부터 이듬해 1월의 날씨는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해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이다. 힐사이드CC는 총 18홀 규모로 파3홀부터 파6홀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은 덤이다. 골프를 마친 뒤 힐사이드 리조트에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둘러볼 수 있게 전 객실을 마운틴뷰와 코스뷰로 설계한 것은 이 리조트의 자랑이다. 골프 전문 명가트레블은 3박 5일 일정의 힐사이트CC 골프투어 상품을 내놓았다. 99만9000원부터.(02)318-2676
태국 나콘빠톰의 유니랜드CC.
태국 나콘빠톰의 유니랜드CC.
태국 최고의 롱홀 자랑하는 유니랜드CC

태국 방콕에서 서쪽으로 45㎞ 떨어진 위성도시 나콘빠톰에는 유니랜드 골프 클럽이 있다. 유니랜드 골프 코스의 레이아웃은 태국 10대 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총 27홀로 캔터키 그래스, 버뮤다 그래스, 벤트 그래스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친화적 설계가 특징. 야자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이마에 맺힌 땀을 식혀주고 넓은 호수는 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641야드 파5의 태국 최고 롱 홀은 유니랜드CC만의 백미다. 골프 후 테라스에 앉아 푸른 잔디와 지평선 너머 태양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은 피로를 풀기에 충분하다. (주)일성여행사는 유니랜드CC에서 골프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109만9000원부터. (02)735-1144

이채로운 미얀마서 나이스 샷!

미얀마 양곤의 펀라잉 GC.
미얀마 양곤의 펀라잉 GC.
태국의 옆 나라인 미얀마에도 가볼 만한 골프 클럽이 많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개발 전 모습을 간직한 마지막 나라다. 수도 양곤은 도시 전체의 약 40%가 공원과 호수로 둘러싸여 ‘동방의 정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다. 양곤에는 YCDC, 펀라잉, 양곤, 로얄밍글라돈 등 미얀마 대표 골프장이 있다. 특히, 펀라잉 골프 클럽의 그린과 페어웨이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골프를 즐기고 난 뒤 한국인이 운영하는 9마일(9MILE)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최근 개장해 쾌적한 시설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공항에서 10분, 주요 골프장들과 30분 이내 거리여서 편리하다. 조아투어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수·토요일에 출발하는 미얀마 골프 상품을 내놓았다. 수요일에 출발하는 3박 5일 상품은 144만원, 토요일에 출발하는 4박 6일 상품은 159만원.(02)733-1155

동남아와 중국 특징이 조화로운 대만 골프장

대만의 카오슝 CC.
대만의 카오슝 CC.
대만은 아직 국내 골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과 같은 곳이다. 동남아와 중국의 절묘한 조합이 매력적이다. 온화한 날씨와 깔끔한 시설 및 서비스로 호평을 받는다.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다양하다. 더블 그린으로 설계된 남일CC, 지형을 살려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남CC, 업다운이 적절한 남보CC, 대만 프로골프협회 지정 산호관CC,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영안CC,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카오슝CC 등 개성과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올해로 12년째 대만 골프 전세기 투어를 진행해 온 (주)엑스포 관광은 카오슝CC 상품을 준비했다. 내년 1월 8일~ 2월 12일 매주 목요일(149만9000원)과 일요일(159만9000원) 출발한다.(02) 732-5671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