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FC서울의 오스마르가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FC서울의 오스마르가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서울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8라운드 최종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윤일록의 동점골과 후반 44분 오스마르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58(골득실+14)을 기록, 이날 수원 삼성에 1-2로 역전패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58·골득실+12)를 골득실 차로 누르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포항과의 3위 싸움에서 승리한 서울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포항은 비기기만 해도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무관으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39분 정대세의 역전 결승골로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을 산산조각 냈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최용수 서울 감독은 “확률적으로 어렵고 선수들도 심신이 지쳐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투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는 울산 현대와의 ‘현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