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디딤돌 대출의 집행 실적이 1만352건(금액 1조14억원)으로 처음 1만건을 넘겼다고 30일 발표했다. 디딤돌 대출은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근로자서민주택 구입자금, 우대형 보금자리론 등 세 가지 정책성 대출을 하나로 통합해 지난 1월 출시된 서민 주택마련 지원 상품이다.

첫 달인 1월 4332건의 대출 실적을 거둔 뒤 이후 6000~9000건대를 오가다 지난달 처음으로 1만건을 웃돌았다. 지난 10월까지 누계 실적은 7만6572건, 금액으로는 7조940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대출이 늘어난 건 금리 인하에다 이사철이 겹쳤기 때문이다. 또 지난 10월 하순 4억원(시가 기준) 이하 유주택자로 제한했던 대출 대상을 6억원 이하 유주택자로 확대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인 공유형 모기지는 10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