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성우하이텍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매출 다변화에 따라 장기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2016년부터 기아차 멕시코 공장과 BMW에 대한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성우하이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515억원, 영업이익인 25.3% 감소한 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법인 종속 효과가 있었지만 북경법인의 매출액 감소와 3분기 계절적 요인이 예상 대비 매출액 성장률이 하회했던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북경법인의 매출액 감소는 위안화 약세와 현대차그룹의 벤더 다변화 정책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매출 다변화 정책을 감안할 때 장기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성우하이텍은 2016년 가동예정인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약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완전 가동시 잠재매출액은 약 3000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의 약 9.1%로 추정됐다. 또 2016년 하반기부터 BMW에 대한 신규 납품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