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거용 부동산의 월세 가격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시도의 주택·오피스텔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의 월세가격은 지난해 4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9월 들어 보합 전환했으나 10월 이후 다시 두 달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속적인 전세의 월세 전환으로 공급물량이 늘어난데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임대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월세 전환 속도가 빠른 수도권은 전월대비 0.20%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0.10%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20%), 경기(-0.10%), 인천(-0.10%) 지역이 일제히 하락했다.

지방광역시에서는 혁신도시내 신규 인구유입 등의 호재가 있는 울산이 0.10% 상승해 눈길을 끌었고, 광주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대전(-0.10%), 대구(-0.10%), 부산(-0.20%) 등은 노후주택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월세가격이 떨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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