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간 경제교류 활성화가 내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50년…2015년 한일 경제 어디로'를 주제로 제3회 일본경제포럼이 열린다.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 최고 일본 정치, 경제 전문가들이 나와 급변하고 있는 한일 양국 관계를 살펴보고 내년도 경제 전망과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2015년 한일경제의 향방'을 주제로 발표하는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 사회 변화도 앞서 겪고 있다" 며 "일본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일본 경제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고 장점을 배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세 번째 열리는 일본경제포럼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간 정치, 외교 갈등을 풀고 경제분야에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본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일본식' 저성장에 빠질 가능성을 진단하고 대처방법을 제시한다.

사공목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은 "한일 산업 관계는 일방적인 종속이나 경쟁 관계에서 벗어나 '산업 내' '산업 간' '수평·수직적' 관계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며 "과거 한일 산업협력 관계를 되짚어보고 세계 경제 속 국내 기업의 생존전략을 재점검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경색됐던 한일 관계에 대한 해법도 모색한다. 허남정 에스포유 회장은 "일본은 한국과 같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나라" 라며 "일본을 인정하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경색된 한일관계를 푸는 박태준식 코드'를 주제로 강연한다.

일본경제포럼 주요 발표자는 △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2015년 한일 경제의 향방) △ 이원덕 국민대 교수(동북아 질서와 한일관계의 미래) △이춘규 박사(일본 농산물 직매장 성장 요인과 시사점)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기사로 보는 한일 경제의 진실) △허남정 에스포유 회장(경색된 한일관계를 푸는 박태준식 코드) △요시모토 코지 경상대 교수(일본의 비관세 장벽 상황과 극복 방향) △사공목 KIET 수석연구위원(한일 산업협력 패턴 변화와 과제)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일본 종합상사 기업전략의 발전과정 분석 및 시사점) 등이다.

* 문의 (02)3277-9994 jeishere@hankyung.com
* 포럼 행사장에서 당일 입장이 가능하다. 일본학 전공 학생은 무료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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