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당초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윤 시장은 이날 “많은 시민들의 뜻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겠다”며 “당면한 재정 수요를 고려하고 저심도 방식에 대한 안전 확보, 공사비 절감, 건설기간 중 교통불편 최소화, 안전 최우선 등을 통해 명품 도시철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2호선은 광주시가 지난해 말 확정한 ‘저심도 경전철 방식’으로 건설되며 총연장 41.9㎞의 순환선이다. 전체 사업비 1조9053억원(시비 7621억원)이 투입돼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3단계에 걸쳐 정거장 44곳과 차량기지 등을 갖추고 2025년 준공된다. 2호선은 서구의 시청과 상무지구를 비롯해 광산구 수완지구, 북구 일곡지구, 남구 남광주역과 백운광장 등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윤 시장은 “노선도 원안대로 건설하겠지만 무등경기장 등 일부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도 최대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