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의 현장 강소기업 발굴 확대하겠다"
대한경영학회는 최정길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사진)를 제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최 교수는 심원술 현 회장(한양대 경상대학장)의 뒤를 이어 대한경영학회를 이끌게 되며,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1년이다.

최 교수는 1963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나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과정을 마쳤다. 2001년부터 경희대 호텔관광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학내에서 호텔관광대학 국제교류사업센터장, 관광산업연구원 HATIS 기획평가&디자인 연구소 소장 등을 맡고 있다. 또 국제학술단체인 사람과세계경영학회(P&GBA) 회장이다.

최 교수는 “대한경영학회가 국내 경영학 관련 최대 학술단체로서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특히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을 연구해 성과물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경영학회의 강소기업 연구와 관련, “경영학 교수들이 현장을 뛰며 능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해 이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내년 초 취임과 함께 구체적으로 이 사업을 어떻게 확대 발전시킬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경영학회는 1988년 설립된 회원 수 4536명의 국내 최대 경영 관련 학술단체다. 한국경영학회와 경영학계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는다. 1998년부터 학회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봄과 가을에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동신유압 디케이산업 등 8개 지방 강소기업에 대한 성공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