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한국 증시에서 78억1700만달러(약 8조704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50억8600만달러어치에 비해 56%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올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주요 7개국에서 총 424억8400만달러(약 47조29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에서 순매수했으며 태국 주식은 순매도했다.

한국은 인도(157억2700만달러), 대만(140억6200만달러)에 이어 국가별 순매수 규모 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3억9559만달러(약 7조1214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에 대한 순매수 규모(63억4063만달러)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주(1억9497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56% 늘어났으며 중형주(1억6156만달러)만 45% 감소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