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3.84% 오른 7만8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달부터 16.84% 상승했다. 모두투어도 전 거래일보다 0.42% 상승한 2만38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부터 모두투어 주가 상승률은 13.6%였다.
여행주는 작년 4분기 태국의 반정부 시위, 필리핀을 휩쓴 태풍 하이옌 피해 등으로 동남아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부진했다. 이 지역 여행상품에 대해 마진율이 낮은 ‘땡처리’ 판매를 하며 이익 역시 감소했다. 이 여파로 하나투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 줄었다. 하지만 이 덕분에 올 4분기에는 기저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하나투어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 평균치는 작년 동기보다 59.33% 증가한 96억원이다. 예상 매출 평균치는 14.14% 늘어난 949억원이다. 모두투어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 평균치는 11.67% 증가한 42억원, 매출 평균치는 12.61% 늘어난 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여행주 기저효과는 올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던 여행주는 내년 3분기까지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