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계열의 휴켐스는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최규성 휴켐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정부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등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휴켐스는 사라왁 지역에 암모니아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보르네오섬 북서부의 사라왁은 보그사이트 천연가스 석유 등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날 계약으로 휴켐스는 암모니아 질산 등의 핵심 원료인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20년간 매년 최대 60만t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휴켐스는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에 8000억~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첫 해외 공장인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암모니아 60만t, 질산 40만t, 초안 20만t을 생산하게 된다. 이후 암모니아 생산 능력을 10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휴켐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