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제약사, 리베이트 투아웃제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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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리베이트 투아웃제 도입 이후 국내 제약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10위 이내 상위사의 처방액이 크게 줄어든 반면 다국적사와 11~40위권 중견 제약사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리베이트 투아웃제는 리베이트 영업 적발 시 해당 의약품을 건강보험 적용대상에서 일정 기간 삭제하는 제도다. 두 번 적발되면 영구 퇴출한다. 일단 한 번 제외되면 다시 등재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게 업계 인식이다. 이 제도 도입 후 상위 제약사들은 공정자율준수프로그램 가동과 함께 자체 감사에서 리베이트 혐의가 적발된 영업직원에 대해 강력한 인사 조치에 나서는 등 영업문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의약품정보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10위권 내 상위 제약사의 월별 처방액은 올 하반기 들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상위 10개사의 10월 처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 반면 11~40위 중견 제약사의 처방액은 같은 기간 2% 늘었다. 다국적 제약사의 대형 품목 매출도 꾸준히 늘었다. 상위사 중에서는 동아에스티(-11.8%) 한미약품(-6.5%) 대웅제약(-5%)의 처방액 감소폭이 컸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리베이트 투아웃제는 리베이트 영업 적발 시 해당 의약품을 건강보험 적용대상에서 일정 기간 삭제하는 제도다. 두 번 적발되면 영구 퇴출한다. 일단 한 번 제외되면 다시 등재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게 업계 인식이다. 이 제도 도입 후 상위 제약사들은 공정자율준수프로그램 가동과 함께 자체 감사에서 리베이트 혐의가 적발된 영업직원에 대해 강력한 인사 조치에 나서는 등 영업문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의약품정보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10위권 내 상위 제약사의 월별 처방액은 올 하반기 들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상위 10개사의 10월 처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 반면 11~40위 중견 제약사의 처방액은 같은 기간 2% 늘었다. 다국적 제약사의 대형 품목 매출도 꾸준히 늘었다. 상위사 중에서는 동아에스티(-11.8%) 한미약품(-6.5%) 대웅제약(-5%)의 처방액 감소폭이 컸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