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지난달 말 담뱃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키로 합의했다. 담뱃값 인상느 2004년 500원을 올린 후 10년 만이다. 인상시점은 2015년 1월 1일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뱃값 구성은 현행 2500원짜리의 경우 각종 세금이 1550원이고, 제조 및 유통 업체 몫은 950원"이라며 "4500원으로 인상 시 세금은 신설되는 소비세를 포함해 약 3320원으로 높아지고, 제조 및 유통 업체의 몫은 1180원으로 상승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15년 예상 영업이익은 1324억원으로 담뱃값 인상에 따라 6.4%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며 "매출은 약 5.8% 추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15년에는 경쟁 심화로 인한 영향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 출점은 2011년(1341개)을 고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 약 500개점에서 내년 400개점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올해 출범한 신세계그룹 '위드미'의 공격적인 출점이 2015년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규점 유치와 기존점 유지 경쟁 관련 부담이 점차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