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확정, 국어B를 제외한 전영역 만점자 크게 증가

인문계- 국어B 성적 우수한 수험생이 정시에서 절대적으로 유리
자연계- 국영수 모두 쉽게 출제돼 과탐 성적이 합격의 관건될 듯


● 상위권- 탐구영역 환산점수, 동점자 처리기준까지 꼼꼼히 살펴야

수능 등급컷 발표 /한경DB
수능 등급컷 발표 /한경DB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는 너무 쉽게 출제되어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들의 경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국어A, 수학B, 영어 영역 총점 기준의 표준점수 최고점 389점과 1등급 컷 384점의 차이가 5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기가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 반면, 인문계열의 경우 수학A와 영어는 쉽게 출제되었지만 국어B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국어B 성적이 변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여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환산점수 및 각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따라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본인의 유불리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중하위권- 각 영역별 반영 비중 및 가산점 꼼꼼히 확인해야

중위권 대학의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영역에 높은 비중을 두고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또, B형 선택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많아, 인문계열은 국어B형, 자연계열은 수학B형 또는 과탐을 선택할 때 대부분 5~1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처럼 중위권 대학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중, 반영 과목, 가산점 등이 다양하게 반영되므로 자신의 수능 등급컷이 잘 나온 영역 위주로 선택을 해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합격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이렇게 특이한 반영 방식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수 있으므로 원서 접수 전까지 경쟁률 변화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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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