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꿀과 치즈를 가미한 감자칩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10년만에 대박 상품을 내놓은 해태제과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과자 코너.

허니버터칩 열풍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감자칩 분야 1위로 등극했습니다.

해태제과는 국내 제과업계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호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과업계는 허니버터칩 인기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품귀현상이기는 한데, 그렇게 되면 매출이 계속 나올 수 없다는 결론이 된다. 지나가는 이슈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허니버터칩 열풍에 들썩이던 모기업 크라운제과의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번 달 초 17만원이었던 크라운제과는 24일 장중 30만원 가까이 뛰었지만, 일주일 만에 20% 이상 빠졌습니다.

제품 생산도 열기를 이어가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허니버터칩의 생산공장은 해태제과가 아닌 일본 제과회사 가루비와 합작해 만든 `해태가루비` 소유입니다.



이 때문에 공장 가동률을 늘릴 뿐, 시설의 증설은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과거 반짝 인기에 무리하게 공장을 증설했다가 식품업계 사례도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1년 ‘꼬꼬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500억원을 투자해 라면공장을 추가로 지었지만, 하얀 국물 라면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PB라면을 생산하는데 공장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책 당국은 해태제과의 불공정 판매 행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공정위가 "허니버터칩의 끼워팔기에 대한 조사를 펼치겠다"고 밝히자, 해태제과는 "소매점 차원의 마케팅일뿐 제조사와는 관계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이문현기자 m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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