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에 가톨릭 성모병원 짓는다
서울 은평뉴타운에 대학병원이 들어선다.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은 3일 서울 은평구 통일로변 2만1611㎡(약 6538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 800병상 규모로 짓는 은평성모병원(측면도) 기공식을 연다고 2일 발표했다. 은평성모병원은 가톨릭대의 9번째 부속병원이다. 2018년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인근에 있어 서울 서북부 지역 의료서비스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꿈의 병원’을 표방한 은평성모병원은 국내 최초로 임상과를 폐지하고, 장기 및 질환별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 치유도 제공하는 병원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특히 미래형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최첨단 모바일 병원으로 성장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심뇌혈관센터를 비롯해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안(眼)센터 등 브랜드 가치가 있는 분야와 지역 인구 특색을 고려한 관절·척추통증·당뇨갑상샘·여성·소아청소년건강센터 등 14개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은평구청과 협의해 병원 뒷산을 숲치료 개념의 ‘힐링 코스’로 개발,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 치유의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