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성탄절 앞두고 완구株 '들썩'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등 완구류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장난감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완구업체 손오공은 2.39% 상승한 3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오공이 미니카 장난감과 카드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결합한 ‘터닝메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 등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변신로봇 시리즈 ‘카봇’의 선물용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한몫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손오공 주가는 겨울 선물용 제품 구매가 본격화된 지난달 17일 이후 2주 동안 25.87% 급등했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애니메이션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성수기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및 완구유통업을 하는 대원미디어는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인기에 힘입은 재미가 쏠쏠하다. 대원미디어는 다이노포스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과 의류, 문구, 출판 등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17일 이후 14.19% 오르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또 다른 완구업체 오로라도 같은 기간 13.41% 뛰었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도네시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증설하면서 연말 장난감 수요 증대에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