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토리에 신디 로퍼 음악…심장이 뛸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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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막 뮤지컬 '킹키 부츠' 안무·연출가 제리 미첼
“뮤지컬 ‘킹키 부츠’의 강점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팝가수 신디 로퍼의 훌륭한 음악이 어우러져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겁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 부츠’를 안무·연출한 제리 미첼(사진)이 ‘킹키 부츠’ 한국어 공연을 앞두고 방한했다. 2일 프리뷰 첫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인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브로드웨이의 ‘롤라(킹키 부츠 주인공)’처럼 한국의 ‘롤라’도 기립박수를 받을 것”이라며 한국어 공연의 성공을 확신했다.
“브로드웨이 공연과 세트나 의상 등 시각적인 면에서는 똑같아요. 번역 과정에서 아무래도 좀 달라질 수 있겠죠. 3일간의 프리뷰(2~4일) 공연에서 관객 반응을 유심히 보면서 미흡한 부분을 고쳐 나갈 생각입니다.”
‘킹키 부츠’는 지난해 토니상에서 작품상 안무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미첼은 안무상, 로퍼는 여성 최초로 토니상 작곡가상을 받았다. 블록버스터 뮤지컬 ‘마틸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킹키 부츠’의 압승이었다. 미첼은 “상을 받은 가장 큰 요인은 이야기의 힘”이라며 “작품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의 원작은 2005년 제작된 같은 이름의 영화다.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에 있는 구두공장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우연히 드래그퀸(여장 남자) 롤라를 만나 드래그퀸이 신을 수 있는 튼튼한 구두인 ‘킹키 부츠’를 만들어 재기에 성공하는 이야기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두 남자가 서로 이해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이 작품이 영어가 아닌 언어로 무대화되는 것은 이번 한국어 공연이 처음이다. 미첼은 “시카고에서 초연한 후 브로드웨이로 진출할 때 자금이 부족했는데 CJ E&M이 초기 단계에 투자를 했다”며 “CJ가 투자하면서 내건 조건이 이 작품을 한국에서 우선적으로 공연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공연은 오는 5일 개막해 내년 2월22일까지 열린다. 오만석 김무열 정선아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 부츠’를 안무·연출한 제리 미첼(사진)이 ‘킹키 부츠’ 한국어 공연을 앞두고 방한했다. 2일 프리뷰 첫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인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브로드웨이의 ‘롤라(킹키 부츠 주인공)’처럼 한국의 ‘롤라’도 기립박수를 받을 것”이라며 한국어 공연의 성공을 확신했다.
“브로드웨이 공연과 세트나 의상 등 시각적인 면에서는 똑같아요. 번역 과정에서 아무래도 좀 달라질 수 있겠죠. 3일간의 프리뷰(2~4일) 공연에서 관객 반응을 유심히 보면서 미흡한 부분을 고쳐 나갈 생각입니다.”
‘킹키 부츠’는 지난해 토니상에서 작품상 안무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미첼은 안무상, 로퍼는 여성 최초로 토니상 작곡가상을 받았다. 블록버스터 뮤지컬 ‘마틸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킹키 부츠’의 압승이었다. 미첼은 “상을 받은 가장 큰 요인은 이야기의 힘”이라며 “작품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의 원작은 2005년 제작된 같은 이름의 영화다.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에 있는 구두공장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우연히 드래그퀸(여장 남자) 롤라를 만나 드래그퀸이 신을 수 있는 튼튼한 구두인 ‘킹키 부츠’를 만들어 재기에 성공하는 이야기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두 남자가 서로 이해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이 작품이 영어가 아닌 언어로 무대화되는 것은 이번 한국어 공연이 처음이다. 미첼은 “시카고에서 초연한 후 브로드웨이로 진출할 때 자금이 부족했는데 CJ E&M이 초기 단계에 투자를 했다”며 “CJ가 투자하면서 내건 조건이 이 작품을 한국에서 우선적으로 공연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공연은 오는 5일 개막해 내년 2월22일까지 열린다. 오만석 김무열 정선아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