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아시아의 마지막 소비시장’이라 불리는 미얀마에 진출한다고 2일 발표했다. 미얀마 대표 기업 STD그룹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오는 6일부터 멀티플렉스 ‘정션 시네플렉스’ 운영을 시작하는 것. 미얀마 정부는 지난 10월 말 투자 허가를 승인했다.

정션 시네플렉스는 STD그룹이 2009년 세운 미얀마 최초 멀티플렉스다. 경제수도 양곤과 행정수도 네피도 등 2개 도시에 3개 극장, 6개 스크린을 갖고 있다. 미얀마에서 약 15%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미얀마 전체 면적은 한반도의 세 배다. 인구는 600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영화 시장은 전체 스크린 70여개, 연간 박스오피스 900만달러(약 90억원·2013년 기준)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는 현재 중국 33개, 미국 1개, 베트남 18개, 인도네시아에 12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