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委도 주시하는 허니버터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팝업뉴스
정재찬 후보자, 청문회 답변서 "끼워팔기 의혹 조사" 밝혀
정재찬 후보자, 청문회 답변서 "끼워팔기 의혹 조사" 밝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최대 화제가 되고 있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사진)이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의 인사청문회 질의서에까지 등장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허니버터칩을 비인기 상품과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며 “거래 행위에 불공정 요소가 없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4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전 질의서에서 지적한 부당 마케팅 의혹에 대한 답변 내용이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출시된 후 4개월간 140억원어치가 판매된 해태제과의 빅히트 상품이다. 매장에 입고되자마자 바로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소매점이 허니버터칩과 잘 안 팔리는 비싼 과자를 묶어 판매하는 경우가 나오면서 불공정 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
해태제과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은 소매점에 물건을 공급하는 역할만 할 뿐 가격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소매점 차원의 마케팅일 뿐 제조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고가 판매 논란에 대해서는 “통상 허니버터칩은 작은 봉지가 1500원, 큰 봉지가 3000원에 판매되는데 일부 온라인 쇼핑 사이트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이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스낵류는 권장가격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제조사가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허니버터칩을 비인기 상품과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며 “거래 행위에 불공정 요소가 없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4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전 질의서에서 지적한 부당 마케팅 의혹에 대한 답변 내용이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출시된 후 4개월간 140억원어치가 판매된 해태제과의 빅히트 상품이다. 매장에 입고되자마자 바로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소매점이 허니버터칩과 잘 안 팔리는 비싼 과자를 묶어 판매하는 경우가 나오면서 불공정 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
해태제과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은 소매점에 물건을 공급하는 역할만 할 뿐 가격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소매점 차원의 마케팅일 뿐 제조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고가 판매 논란에 대해서는 “통상 허니버터칩은 작은 봉지가 1500원, 큰 봉지가 3000원에 판매되는데 일부 온라인 쇼핑 사이트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이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스낵류는 권장가격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제조사가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