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쇼핑몰 개발업체인 다롄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이 마크 라체스키 라이언스게이트 회장과 경영권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일 보도했다. 라체스키 회장의 지분 37% 또는 일부를 인수하는 형식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도 최근 같은 방식의 인수 협상을 추진했다. 마 회장은 인수를 성사시키지 못했지만 라이언스게이트의 콘텐츠를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계약을 맺었다. 왕 회장은 MGM 지분 투자도 추진 중이다.
두 부호가 라이언스게이트 인수에 나선 것은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콘텐츠 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중국 최대 투자회사 푸싱그룹도 라이언스게이트 지분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오광진 중국전문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