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무역수지는 4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11월 무역수지는 24억 달러 적자를 내 11월 기준으로 1994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남겼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무역수지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무역수지는 2000년 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에는 해마다 흑자를 냈다. 2006년에는 사상 최대인 46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무역수지는 24억 달러 흑자에 그쳤다. 무역수지가 악화하면서 재계는 자유무역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재계는 브라질이 FTA 체결을 서둘러야 할 대상으로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중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들었다.

브라질은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 3개국과만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베네수엘라로 이루어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회원국의 개별 자유무역협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