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기업 영실업은 3년 내 연 매출 2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창립 34주년을 맞은 영실업은 2010년 매출 242억 원에서 지난해 761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자체 보유 브랜드들인 또봇과 바이클론즈, 시크릿쥬쥬, 콩순이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는 매출액 1000억 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실업은 2017년까지 매출 2500억 원 달성을 위해 또봇과 같이 완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모든 보유 브랜드와 신규 출시 캐릭터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게임과 뮤지컬 등 다른 콘텐츠로의 확장을 위해 사내 콘텐츠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마케팅실을 마케팅 본부로 승급하고, 미디어 본부를 영상 사업실과 라이선스 사업실로 나눴다. 디자인 연구소의 직급체계를 팀장, 수석, 책임 등 연구소 체제로 변경, 디자인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

조직 개편에 맞춰 임직원 인사도 실시했다. 경영본부장 김형엽 전무는 부사장으로, 완구 영업본부 박금순 이사는 전무로 승진했다.

한찬희 대표는 "올해 싱가포르와 대만, 필리핀에 진출한 또봇이 일부 모델이 품절되고 지역 애니메이션 남아물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으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하는 등 해외 수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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