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대표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1974년 홍콩 현지법인을 시작으로 런던(1994년) 뉴욕(2001년) 싱가포르(2008년) 베트남(2010년) 북경투자자문사(2010년) 등에 이어 7번째 해외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유상호 사장은 개소식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가능성이 확인되면 법인 설립 또는 인수 등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든든한 계열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2010년 신흥국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한 베트남 현지 증권사는 2년 만인 2012년 흑자로 전환했고, 진출 당시 60위권이었던 업계 순위가 최근 22위 수준까지 올라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