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렸다.

3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9포인트(0.16%) 오른 1969.02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말 소비 실적 둔화 우려 해소된 덕분이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강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이 꾸준히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다시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0억원과 16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388억원의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52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의약품 유통 운수창고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생명기아차 등이 하락하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대한항공이 3% 상승 중이다. 강원랜드도 레저세 도입 논의 중단 소식에 6거래일만에 반등해 3% 강세다. SK네트웍스는 자동차세 인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에 8% 급등했다.

반면 KT&G가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실적 악화 전망에 3%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8포인트(0.24%) 오른 542.81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과 1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 3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티케이케미칼이 재무구조 개선 소식에 10% 넘게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60원(0.69%) 오른 111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