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도 TPP 참여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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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역협회장 간담회
"참여 못하면 경제 큰 타격"
"참여 못하면 경제 큰 타격"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사진)은 “중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만큼 이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집중해야 한다”고 3일 말했다.
제51회 무역의 날(12월5일)에 앞서 이날 간담회를 연 한 회장은 “한국이 TPP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캐나다 등 12개국이 TPP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 회장은 “미국 의회가 정부에 무역촉진권한 승인을 결정하는 내년 상반기가 TPP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12개국 간 협상이 타결되면 한국은 서둘러 13번째 가입국이 돼야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협에 따르면 TPP 참가국들의 무역 규모는 9조달러 이상으로, 이 가운데 부품 등 중간재가 2조1847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간재 부문에서 한국과 일본이 경쟁하고 있는데, 일본만 TPP에 들어가면 수요의 대부분이 일본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한 회장은 우려했다.
한 회장은 또 “FTA의 진정한 효과는 5~8% 정도의 관세를 낮추는 게 아니라 경제통합 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생기는 경쟁력 및 생산성 제고 효과”라며 “다자간 FTA에 참여한 국가들이 얻게 될 역동적인 효과는 양자 간 FTA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제51회 무역의 날(12월5일)에 앞서 이날 간담회를 연 한 회장은 “한국이 TPP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캐나다 등 12개국이 TPP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 회장은 “미국 의회가 정부에 무역촉진권한 승인을 결정하는 내년 상반기가 TPP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12개국 간 협상이 타결되면 한국은 서둘러 13번째 가입국이 돼야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협에 따르면 TPP 참가국들의 무역 규모는 9조달러 이상으로, 이 가운데 부품 등 중간재가 2조1847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간재 부문에서 한국과 일본이 경쟁하고 있는데, 일본만 TPP에 들어가면 수요의 대부분이 일본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한 회장은 우려했다.
한 회장은 또 “FTA의 진정한 효과는 5~8% 정도의 관세를 낮추는 게 아니라 경제통합 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생기는 경쟁력 및 생산성 제고 효과”라며 “다자간 FTA에 참여한 국가들이 얻게 될 역동적인 효과는 양자 간 FTA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