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꺼질라…KT&G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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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확정에 5% 하락
내년부터 담뱃값이 한 갑당 2000원 오르는 것이 확정되면서 KT&G 주가가 3일 5% 가까이 하락했다. 담뱃값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 내년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3일 KT&G는 전날보다 4.72% 하락한 8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59%까지 떨어졌다. 이날 KT&G의 하락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담뱃값 인상 법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한 갑당 담뱃세는 현재보다 120% 증가한 2909원이 되지만 KT&G의 출고 가격은 4.6% 오른 732원에 그친다”며 “KT&G가 담뱃값을 추가로 인상하면 이익을 어느 정도 지킬 수는 있겠지만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이엠투자증권, 동부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KT&G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하고 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는 아이엠투자증권이 제시한 9만3000원으로 상승여력이 7.14%에 그친다.
반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산 담배보다 KT&G의 담배제품 가격이 200원 정도 낮기 때문에 이만큼의 가격 인상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주당 배당금이 시가배당률 4%에 근접한 3400원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KT&G는 작년에 주당 3200원을 배당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3일 KT&G는 전날보다 4.72% 하락한 8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59%까지 떨어졌다. 이날 KT&G의 하락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담뱃값 인상 법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한 갑당 담뱃세는 현재보다 120% 증가한 2909원이 되지만 KT&G의 출고 가격은 4.6% 오른 732원에 그친다”며 “KT&G가 담뱃값을 추가로 인상하면 이익을 어느 정도 지킬 수는 있겠지만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이엠투자증권, 동부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KT&G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하고 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는 아이엠투자증권이 제시한 9만3000원으로 상승여력이 7.14%에 그친다.
반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산 담배보다 KT&G의 담배제품 가격이 200원 정도 낮기 때문에 이만큼의 가격 인상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주당 배당금이 시가배당률 4%에 근접한 3400원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KT&G는 작년에 주당 3200원을 배당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