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2배 신개념 타이타늄 개발
국내 연구진이 기존 순수 타이타늄과 타이타늄 합금의 우수한 점만 모아 저비용, 고강도, 고성형성, 우수한 열전달 효율을 갖춘 신개념 타이타늄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재료연구소는 박찬희 타이타늄연구실 연구원(사진)이 열기계적 가공을 통해 가격, 성능, 재활용 등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신개념 순수 타이타늄 제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특수한 장치를 설치할 필요 없이 국내에 구축돼 있는 판재 및 봉재 생산 설비를 사용해 신개념 순수 타이타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순수 타이타늄보다 강도가 두 배 높아 부품 수명이 향상되고 경량화에 따른 가격 절감 효과에 열전달 효율도 30% 이상 좋다. 타이타늄 합금과 비교해 같거나 높은 강도를 가지며 상온 성형이 가능해 70% 이상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열전달 효율은 130% 향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타이타늄 시장은 연간 10% 이상 성장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15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