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마켓인사이드] - 中 소비관련주 투자 허와 실

이승석 코리아증권리서치 대표

中 소비관련주 투자 허와 실

락앤락이 2,000년대 상장할 때 초기는 주가 움직임이 좋았다. 하지만 이후 주가 움직임은 현재까지 약세 국면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회복되지 않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락앤락이 처음 중국에 진출한 건 2004년도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매출이 중국 쪽에서 두 자릿수 이상씩 증가하며 고성장을 구가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급작스럽게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2012년 2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44%가 감소하며 전체 매출도 20% 이상 급감했다.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한 건 락앤락의 짝퉁이 나오면서부터다. 경공업 분야로 진입장벽이 낮아서 짝퉁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짝퉁은 락앤락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평균 50% 이하로 판매했다.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어들어 2012년부터 매출 급감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맞게 됐다.

최근 화장품주들이 잘 나가지만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전히 주가 움직임이 견조한데 중소기업들의 주가들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왜냐하면 화장품이 진입하면 허가를 받아야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제품 허가를 받는데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진입장벽이 높아서 현지 에이전트를 중간에 끼게 되면서 마진 구도도 약해지게 됐다. 그래서 실제 매출 대비 큰 수익을 얻는 곳이 별로 없다.

중국 관련 수출 기업 투자 포인트는 진입 장벽이 중요하다. 중국이 쉽게 따라오지 못할 산업군의 종목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매출보다는 이익이 중요하고 기존에 알려진 밀폐용기, 화장품보다는 새로운 산업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진입장벽이 높고 중국에서 매출이 크게 발생하고 있는 기업이 SK하이닉스다. 최근 중국의 IT 기기의 성장 속도가 빨라서 수혜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종목이다. 그리고 아미코젠은 효소계 의약원료품을 만드는 회사다. 바이오 업체들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비용이 든다. 이 회사의 매출의 8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 새로운 제품 수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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