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국내 개점을 보름여 앞두고 '일본해 표기'로 논란이 된 세계지도 제품을 내년 전 세계 판매 제품군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케아는 매년 전체 제품군 중 약 20%를 새로운 제품으로 변경하고 있다"며 "이의 일환으로 해당 제품인 프레미아(PREMIÄR)를 2015년 중 전 세계 제품군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미아는 이케아가 진출한 일부 국가에서 판매된 세계 지도 그림의 제품으로 교육용 자료가 아닌 실내 장식을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케아 측은 "해당 제품을 통해 이와 같이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들고자 의도한 바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로 인해 불편한 심경을 느꼈을 고객과 직원들에게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의 민감성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이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며 "이케아는 글로벌 기업으로 국가와 국경, 영토 및 영해의 명칭을 존중하고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오는 18일 한국 내 첫 매장인 광명점의 문을 열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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