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2014 여성영화인 축제에는 배우 문소리, 임순례 감독, 명필름 심재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소리는 "많은 남자 감독들과 작업할 때 그들의 판타지를 구현해야 하는 미션을 받을 때가 있다.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 내가 구현하고자 하는 캐릭터는 내가 느껴야 하는 사람인데 그것과 거리가 말어서 애를 먹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자 하는 의무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가 온전한 사람으로서 발 딛고 서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작은 차이가 모여서 한국영화에서의 여성 캐릭터, 여배우들이 할 수 있는 것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