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오는 30일부터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냉동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 돈가스 등 육가공품은 7.1%, 만두류는 5.9% 인상된다.

냉동 육가공품과 만두 가격 인상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순돼지등심돈까스(400g×2개)가 6980원에서 7480원으로 7.2% 오르고, 백설너비아니와 비비고도톰동그랑땡은 가격은 유지하지만 용량을 줄여 실제로는 각각 7.1%와 5.9% 인상된다.

만두는 백설군만두(1.02㎏)가 7480원에서 7880원으로 5.3%, 비비고왕만두(420g×2개)는 7980원에서 8450원으로 5.9% 인상된다.

CJ제일제당은 원료로 사용하는 돼지고기 뒷다리살 가격이 올 들어 크게 올라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돼지고기 뒷다리살 가격은 ㎏당 4909원으로 지난해보다 66.4% 올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료 가격 인상률을 고려하면 제품가격을 19%가량 올려야 하지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률을 7%대 이하로 정했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