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방문 소식에 남북경협株 '뜀박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내년 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들이 일제히 뜀박질했다.

4일 현대상선은 490원(5.35%) 오른 9650원으로 마감되며 사흘 만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집중된 가운데 모건스탠리 등 일부 외국계 창구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을 갖고 있는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금강산에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이 1만1400원으로 400원(3.64%) 올랐고,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은 160원 상승한 124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만손(3.33%) 이화전기(5.23%) 등 다른 대북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였다.

한국경제신문은 김 부부장이 내년 3월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북한 측 낙원무역총회사는 한국 측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와 행사를 열기로 합의하고 최근 김 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들의 참석 명단 등이 포함된 참가 의향서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