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내년 테마株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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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결제기반 IT종목
다음카카오 간편결제 200만명…네이버 라인페이도 연내 공개
전자결제대행 업체도 꿈틀
KG이니시스 핀테크 진출 10%↑…사이버결제 하반기 두 배 넘게↑
NFC·핵심 보안기술 보유한 아모텍·코나아이 등 유망
다음카카오 간편결제 200만명…네이버 라인페이도 연내 공개
전자결제대행 업체도 꿈틀
KG이니시스 핀테크 진출 10%↑…사이버결제 하반기 두 배 넘게↑
NFC·핵심 보안기술 보유한 아모텍·코나아이 등 유망
금융당국이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을 융합한 핀테크(fintech)를 장려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수혜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와 전자결제주들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NS주냐 전자결제주냐
핀테크와 관련 있는 업종은 정보기술(IT)과 금융, 통신 등이다. 특히 SNS에 기초한 결제 체계를 갖춘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9월 간편결제시스템 카카오페이를 선보인 후 가입자를 200만명가량 모았다. 네이버는 신용카드와 제휴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라인페이’를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SNS주들의 주가는 옆으로 기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14만원, 네이버는 75만원 선에 2개월째 묶여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핀테크 바람이 불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부터는 SNS주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수수료 수입이 많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SNS의 광고 및 상거래 부문과 강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운 전자결제대행(PG)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신용카드 PG업계 1위인 KG이니시스는 4일 전날보다 9.9% 오른 1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계열사인 휴대폰 결제대행업체 KG모빌리언스도 4.76% 올랐다. 이날 간편결제 ‘K페이’를 선보이며 핀테크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업계 3위지만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는 이유로 주가가 탄탄하다. 이날 강보합세를 보이며 2만7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말(8400원)보다 200% 이상 올랐다. 한국사이버결제가 라인페이의 협력사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띄운 셈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결제대행업체들이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개발해도 가맹점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실적과 연결되지 않는다”며 “대형 SNS 업체들과의 합종연횡 결과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정부 정책 수혜 기대
비접촉 근접 무선통신(NFC) 등 핀테크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도 유망주 목록에 끼어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30%가량 뛴 아모텍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이 NFC 기술을 활용한 간편결제시스템 ‘애플페이’를 아이폰6에 집어넣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움직였다는 평가다. 아모텍은 현재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NFC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NFC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택시, 가전제품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아모텍, 코나아이 등을 추천했다.
모바일 보안주들도 잠재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금융 결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보안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이유다. 핀테크의 활성화에 힘입어 내년 국내 모바일 보안시장 규모는 올해 1300억원에서 2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라온시큐어(모바일백신) 파수닷컴(데이터보안) 시큐브(문서보안) 한솔넥스지(가상사설망 장비) 등이 관련주로 꼽힌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SNS주냐 전자결제주냐
핀테크와 관련 있는 업종은 정보기술(IT)과 금융, 통신 등이다. 특히 SNS에 기초한 결제 체계를 갖춘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9월 간편결제시스템 카카오페이를 선보인 후 가입자를 200만명가량 모았다. 네이버는 신용카드와 제휴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라인페이’를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SNS주들의 주가는 옆으로 기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14만원, 네이버는 75만원 선에 2개월째 묶여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핀테크 바람이 불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부터는 SNS주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수수료 수입이 많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SNS의 광고 및 상거래 부문과 강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운 전자결제대행(PG)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신용카드 PG업계 1위인 KG이니시스는 4일 전날보다 9.9% 오른 1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계열사인 휴대폰 결제대행업체 KG모빌리언스도 4.76% 올랐다. 이날 간편결제 ‘K페이’를 선보이며 핀테크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업계 3위지만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는 이유로 주가가 탄탄하다. 이날 강보합세를 보이며 2만7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말(8400원)보다 200% 이상 올랐다. 한국사이버결제가 라인페이의 협력사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띄운 셈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결제대행업체들이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개발해도 가맹점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실적과 연결되지 않는다”며 “대형 SNS 업체들과의 합종연횡 결과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정부 정책 수혜 기대
비접촉 근접 무선통신(NFC) 등 핀테크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도 유망주 목록에 끼어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30%가량 뛴 아모텍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이 NFC 기술을 활용한 간편결제시스템 ‘애플페이’를 아이폰6에 집어넣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움직였다는 평가다. 아모텍은 현재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NFC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NFC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택시, 가전제품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아모텍, 코나아이 등을 추천했다.
모바일 보안주들도 잠재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금융 결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보안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이유다. 핀테크의 활성화에 힘입어 내년 국내 모바일 보안시장 규모는 올해 1300억원에서 2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라온시큐어(모바일백신) 파수닷컴(데이터보안) 시큐브(문서보안) 한솔넥스지(가상사설망 장비) 등이 관련주로 꼽힌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